연합회소개 신경병증통증이란 커뮤니티 나눔참여

현재위치 : 홈 > 신경병증통증이란 > 중추신경병증통증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 영 재
중추통증은 경미한 통증에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지속적이거나 발작성 통증을 동반하면서 마비, 감각장애 및 운동장애를 나타내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그래서 중추통증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의해 중추신경계의 기능부전과 병변에 의해 초래되는 통증으로 정의한다.

과거에 중추통증을 심인성 통증으로 여기기도 하였으나 의학의 발전으로 통증의 기전 및 원인이 규명되었다. 정상적인 통증의 전달은 피부 점막 근육 인대 골막 및 내장장기에 있는 통각수용체가 자극이 되면 말초신경을 통해 통증을 중추신경계로 통증 신호를 전달하며,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인식하고 나서 그 후 통증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도록 통증 신호를 억제하여 더 이상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그래서 신체는 외상 후 초기에 강한 통증을 느끼고 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둔화되는 것이 이러한 통증억제기전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중추통증은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통증억제기전에 손상을 받으므로 통증이 억제되지 않고 오히려 통증이 발생되는 것이다.

중추통증의 질환으로 뇌출혈이나 경색, 척수손상 등과 같이 경과가 빠른 질환뿐만 아니라 서서히 진행하는 다발경화증, 척수물구멍증, 동정맥기형, 종양, 간질발작 및 파킨슨병 등이 있다.

중추통증의 발생 빈도에 대한 아직 정확한 보고는 없으나 질환별 발생빈도는 뇌중풍에서 8%이고 다발경화증에서 25%이며 척수손상에서 40-50%로 발생한다. 드문 질환인 척수물구멍증은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중추통증의 빈도가 가장 높다.

임상증상이 뚜렷한 뇌중풍이나 다발경화증은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가벼운 척수손상 혹은 경미한 뇌중풍은 진단이 어려우므로 세심한 증상 및 증후 관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신경학적 이학적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및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하여야하며 뇌척수액 검사 등의 임상검사실 소견도 필요할 수 있다

중추통증의 발생요인은 원인질환으로 인한 중추통증 이외 다른 통증 유발요인이 같이 있으므로 구별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완전마비와 운동장애는 근골격계의 비정상적 긴장으로 인하여 목, 어깨, 허리 등에 근근막통증증후군과 같은 통각수용성통증이 같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당뇨병이 있는 뇌중풍 환자는 말초신경질환인 다발신경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다발경화증과 척수손상 환자에서 운동장애, 감각의 이상증상 및 통증이 혼합되어 나타나므로 잘 구별하여야 한다.

통증의 분포는 신체의 좌우 편측 전부 혹은 양쪽 상지 혹은 하지 등과 같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거나 손이나 발 또는 얼굴의 일부분에 국소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부위는 병변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고, 깊은 부위 통증 및 얕은 부위 통증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체적으로 다양한 양상의 통증을 호소하고 신체부위에 따라서 다른 특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병변의 부위가 같은 환자에서도 통증양상은 같지 않고 다양하게 나타난다. 통증의 양상은 화끈거리거나 욱신거림, 쑤시거나 찌르는 혹은 찢거나 조이는 통증으로 표현하고 이 외 쥐어짜거나 벌이 쏘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의 강도는 경미한 통증부터 극심한 통증까지 다양하며 지속적으로 통증이 유발된다. 그리고 접촉, 약한 압박, 열 자극, 자세, 사지운동 및 정신적 요인에 의해서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신경학적 증상은 감각이상만이 중추통증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유일한 이상소견이며 운동장애 등의 비감각적 이상은 중추통증과 항상 동반되지는 않는다. 감각이상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많으며 온도감각에 대한 지각 감퇴는 대부분 환자에서 나타나지만 접촉에 의한 촉각이나 진동감각에 대한 감퇴는 일부 환자에서만 볼 수 있다.

중추통증의 통증치료 목표는 통증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수준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약물치료로서 항우울제, 항경련제 및 진통제를 사용하며, 아편유사제는 중추통증에 민감도가 떨어지지만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고용량으로 처방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이 일시적으로 통증의 악순환을 끊어줌으로서 통증 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심한 강직 시 지주막하에 baclofen을 주입하기도 한다. 수술적 치료는 기대되는 제통의 정도와 수술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하며, 척수시상로절제술, 척수절단술 및 뒤뿌리진입부절제술 등이 있다. 지속적인 작열통은 척수신경자극 혹은 심부뇌자극으로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다음은 중추통증의 질환의 특징이다.
(1) 뇌중풍
모든 종류의 뇌혈관질환이 중추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뇌출혈에 의한 것보다 뇌경색이 뇌중풍의 85%이기 때문에 중추통증이 주된 원인 질환이다. 통증의 발생여부는 병변의 크기보다는 병변의 위치가 중요하다. 뇌중풍후 통증이 발생되는 시점은 다양하며 1달 이내 50%에서 시작한다. 통증부위는 몸통과 사지의 한쪽에 생기지만 팔과 다리 혹은 얼굴 등 일부분에 국한될 수도 있으며 좌?우 빈도는 비슷하다. 통증의 특징은 다양하며 작열감이 가장 많고 바늘로 찌르거나 베는 듯한 통증, 전격통과 쥐어짜는 듯한 통증 및 박동성 통증 등이 있다.

(2) 다발경화증
다발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여러 부위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여 신경세포의 수초가 손상 받게 되어 흉터처럼 딱딱하게 변하는 것이다. 시신경과 중추신경계의 염증으로 팔다리의 힘 빠짐, 감각 이상, 시력장애, 대소변장애 등 다양한 증상들이 발현할 수 있습니다. 주로 20-50세 사이의 여자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완화 재발을 반복하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중추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하지와 상지 및 체간이며 주로 양쪽으로 오지만 일부에서 한쪽에 국한되어 올 수 있다.

(3) 척수손상
척수손상이 심한 경우 신경 회복이 불완전하게 되어 운동, 방광, 내장의 기능장애가 발생한다. 상부 척수의 손상보다 하부 척수에서 손상을 입었을 때 더욱 심한 통증이 유발되기 쉽고, 부분적인 손상보다 완전 손상을 입었을 때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 높다. 통증은 수주 혹은 수개월이 지나서 발생하고 1년 이상 경과한 뒤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4) 척수물구멍증
척수물구멍증은 드문 질환이지만 중추통증이 생기는 빈도는 매우 높다. 정상 뇌척수액이 고여 있는 낭성공동이 특정 부위에 국한되거나 미추에서 숨뇌에 이르기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통증이 상지의 한쪽에 오고 양쪽으로 오는 경우는 아주 드물며 그 외 흉곽, 하지의 빈도로 통증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