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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평촌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 임 대 철
통증이란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이다. 통증은 신체의 통증 감각 수용기에서 유해한 자극이 통증 신호로 변환되어 감각 신경계 즉 말초 신경, 척수, 시상을 통해 대뇌에 전달된 후 감각적 정보와 정서적 정보가 통합되어 종합적으로 인식된다.

통증의 강도는 유해 자극의 강도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만, 개인에 의해 경험되는 통증의 정도는 정신적인 요소에 의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문제는 이 통증이 인체의 자기 방어적인 통각을 느끼는 기전에 의한 것이 아닌 신경계, 즉 말초 신경, 척수 후근, 척수 및 중추 신경계의 외상이나 질환으로 초래되는 신경 병증성 통증이다. 이러한 통증은 손상 부위가 회복된 후에도 통증이 수개월 혹은 수년간 계속되며 운이 나쁜 경우에는 평생 그 고통을 달고 살아야 하는 그런 고약한 경우를 말한다.

누가 아픈 것을 참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이 기질적으로 고착화된 신경 병증성 통증이 문제인 것이다.

그 병리학적인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신체의 손상 받은 부위에서 다양한 생화학적 물질들이 통각 수용기를 작동시키고 이러한 과정이 과도해지면서 통증에 대한 자극의 역치를 떨어뜨리고 예민성을 증대 시켜 통각 전달 신경 세포를 끊임없이 흥분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견딜수 없는 통증이 쉽게 아주 빈번하게 치료를 무기력화 시키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공부나 어떤 기술도 반복 하고 반복하면 그 기억이 오래 가듯이 통증도 이러한 비 합리적인 반복적 공격에 우리의 중추 신경계는 그 것을 절대로 잊으려 하지 않는다.

이것을 장기적 강화라 하는데 이러한 생리적 현상이 신경 병증성 통증을 만들어 내는 기전과 매우 유사한다.

그러면 이 완고한 적과 어떻게 싸워야 할까 ? 쉴 틈도 주지 않고 우리의 약점만을 노리는 이 고약한 불청객이자 침입자를 말이다. 우선 약물을 통한 방법이 있다. 처음에는 비 마약성 진통제를 쓴다. 그 다음에는 코데인과 같은 약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고 그래도 않되면 본격적인 마약성 제제를 투여한다.

국소 마취제를 이용하여 통증 부위나 통증 전달 신경을 차단하기도 한다. 이러한 신경 차단에는 신경 자체의 회복성이 있어 아예 고주파 기술을 이용하여 경피적으로 시술침을 삽입하여 통증 주위의 신경을 100도 이하의 열로 신경을 소작 응고 시키기도 한다. 만성적 요통이 척추의 후관절 병변에서 기인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교감 신경성 통증이라고 판단 되면 교감 신경 차단술을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통증 전달 회로를 파괴하는 침습적인 수술이 주로 이용 되었으나 근래에는 수술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비 침습적 수술인 전기 자극술이나 지속적인 약물 주입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만성 신경 병증성 통증의 대부분은 신경 자극술로 치료 효과를 기대해 봄직하다. 신경 자극술에는 말초 신경 손상에 의한 신경통과 삼차 신경통에는 말초 신경 자극술,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이나 말초 신경손상, 말초 혈관 질환, 복합부위통증 증후군 1 형, 사지 마비에 의한 통증, 상완 신경총 손상, 협심증에 의한 흉통 등에는 척수 자극술을 할 수가 있다.

뇌심부 자극술도 있으며 대뇌 운동 피질 자극술 등이 있다. 그 각각의 시술이 싸워야 하는 질환은 모두 다르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시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암성 통증에는 가능하면 비 파괴적인 수술인 모르핀 펌프 등 약물 주입술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경 병증성 만성 외상후 통증 환자는 전기로 쏘는 듯한 칼로 베는 듯한 불에 타 는 듯한 특징적인 통증을 호소 하는데 이때 진통제와 더불어 항경련제나 항우울제도 도움이 될수 있다.

하여간 환자의 고통을 정확히 이해하고 감별 진단 할수 있는 그런 의사와 상담하여 더 나은 치료 방침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의 병과 고통은 여러 사람과 공유 할 때 더 나은 해법을 찾을수 있다. 그러나 치료의 일관성을 갖는 것은 더욱 중요하며 무 분별한 호스피탈 쇼핑은 환자의 증세를 더 악화 시킬수도 있다.

난치성이면서 장기적인 통증은 환자를 지치게 한다. 그래서 더 신묘한 방법이 없을까하여 비 근거적인 유사 의료행위에 귀중한 시간적 물질적 자원을 낭비하게되는 것은 안타까운일이다.

이 만성적 외상후 통증 증후군이란 질환은 이러한 참을수 없는 통증에 대한 의학적 이해와 진단과 치료를 할수 있는 의사를 만나서 환자자신의 적절한 협조와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동반 한다면 최소한 조절 통제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겠다.

환우 여러분은 모두 고통과 불편 없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올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를 바라며 필자는 의사로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 하고자 한다.